야간선물과 다음 날 시초가
야간선물의 마지막 가격은 다음 날 개장 방향을 가늠하는 참고값으로 널리 쓰입니다. 왜 그렇게 쓰이는지,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지, 갭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지 설명합니다.
왜 참고값으로 씁니까?
밤사이 도착하는 소식은 다음 날 개장까지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미국의 물가와 고용 지표, 금리 결정, 해외 증시의 등락이 정규장이 닫혀 있는 동안 벌어지고, 그 반응은 밤에는 선물 가격에만 나타납니다. 그래서 아침에 정규장이 열리기 전 밤의 마지막 가격을 보면 밤사이 시장이 소식을 어떻게 소화했는지 읽을 수 있습니다.
기준선 대비 변동률이 그 읽기의 출발점입니다. 밤의 마지막 가격이 직전 정규장 종가보다 위에 있으면 시장은 밤사이 소식을 좋게 받아들인 것이고, 아래에 있으면 나쁘게 받아들인 것입니다.
갭은 왜 생깁니까?
정규장이 닫힌 뒤 다음 날 열릴 때까지 현물 지수는 멈춰 있지만 세상은 멈추지 않습니다. 그 사이에 쌓인 소식이 개장과 함께 한꺼번에 가격에 반영되면 종가와 시가 사이에 빈 구간이 생기는데, 이것이 갭입니다. 야간선물은 그 소식을 밤새 조금씩 가격에 옮겨 담으므로, 밤의 가격 경로는 갭이 한꺼번에 나타나기 전에 미리 펼쳐 보이는 셈입니다.
어디까지 믿을 수 있습니까?
밤의 가격은 다음 날 시가를 확정하지 않습니다. 개장 직전에 나오는 국내 소식, 개장 호가에 들어오는 외국인과 기관의 주문, 그리고 밤 동안 호가가 얇았다는 사정이 아침에 방향을 되돌리기도 합니다. 참여자가 적은 밤에는 적은 주문이 가격을 크게 밀 수 있어, 밤의 큰 움직임이 아침에 절반으로 줄거나 사라지는 날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화면은 밤의 가격을 예측값이 아니라 참고값으로 다룹니다. 밤사이 시장이 어느 쪽으로 기울었는지는 보여 주지만, 아침 시가가 어디서 열릴지는 말하지 않습니다.
무엇과 함께 봐야 합니까?
밤의 가격은 혼자 읽는 것보다 몇 가지와 함께 읽을 때 뜻이 분명해집니다. 같은 밤 미국 증시가 어떻게 끝났는지, 원화 환율이 어느 쪽으로 움직였는지, 그리고 밤의 거래량이 평소보다 두꺼웠는지 얇았는지입니다. 거래량이 두꺼운 채로 기준선에서 멀어졌다면 여러 참여자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것이고, 얇은 거래량으로 멀어졌다면 아침에 되돌아올 여지가 큽니다.
코스닥 150 야간선물을 나란히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두 계약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면 시장 전체의 재료일 가능성이 크고, 갈렸다면 특정 업종에 국한된 재료였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야간선물로 다음 날 시초가를 알 수 있습니까?
-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밤의 마지막 가격은 밤사이 시장이 소식을 어느 쪽으로 받아들였는지 보여 주는 참고값이고, 개장 직전의 소식이나 개장 호가의 주문에 따라 아침에 방향이 바뀌는 날도 있습니다.
- 밤에 크게 올랐는데 아침에 내려서 열리는 일도 있습니까?
- 있습니다. 밤에는 참여자가 적어 적은 주문이 가격을 크게 밀 수 있고, 개장 전에 나온 소식이나 개장 호가의 주문이 방향을 되돌리기도 합니다. 밤의 거래량이 얇았다면 더 그렇습니다.